키보드 교체하다

이번주말에 소속되어 있는 선교 단체에서 집회를 하게 되었는데, 순서 중간에 있는 영상 작업을 위해 친구네 집에 도와주러 와 있다.

물론 친구네 컴퓨터는 한 대 뿐이었기 때문에 필자의 PC를 들고 올 수 밖에 없었는데, 작업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는 키보드와 마우스, 태블릿을 챙겨왔다. 지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올라오려는데, 본체 위에 얹어 두었던 키보드가 땅에 떨어졌다.

바로 며칠전에 키보드 완전분해 / 재조립 을 올렸는데 대략 낭패가 아닐 수 없다.

필자의 키가 대략 183cm정도이고, 본체를 들고 있던 위치는 허리와 명치의 중간쯤인데, 본체가 명치보다 살짝 위에 위치해 있었고 그 위에 키보드가 있었으니 대략 130cm정도의 높이에서 떨어진 셈이다.

흠집이 조금 나긴 했지만, 올 블랙이라서 그런지 그다지 눈에 띄는 것은 없었다. 그리고 친구네 집에 와서 이상없이 연결을 완료 했다.

그런데, 이거 이거 오른쪽 부분은 이상없이 동작을 하는데, 왼쪽 부분은 완전 먹통이다. 아니 왼쪽이 전멸된 것은 아니고 키보드의 숫자 1~4번 정도까지가 먹지 않는다. 거기에 더해 오른쪽 숫자 키패드의 1~4는 왜 또 안 먹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는 않았지만, 어찌 손 볼 수 있는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새로 사야겠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

마침 친구가 점심시간이 되었다고 나가서 먹자고 했다. 이 친구 보기와는 달리 꽤 센스 있다. 홈에버와 이마트 두 군데 중 홈에버를 선택해서 갔는데, 점심 중화요리 패밀리 세트가 8900원인데, 먹을만해서 부침개와 함께 시켜 먹었다. 맛은 그다지 없다고만 할 수 없는 정도지만 양은 적지 않았다.

그리고 키보드를 보러 갔는데, 디스플레이 된 것들이 멀티미디어 키가 함께 붙어있는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그 옆쪽 진열대를 보니 디자인은 좀 떨어지지만 필요한 키들만 있는게 있어서 그 중 로지택 키보드를 골라 잡았다. 키감도 이전에 사용하던 것과 별 차이 없고, 디자인도 가격대비 괜찮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크기도 큰 편이 아니어서 괜찮았다.

모델은 Y-SAH83인데, 올블랙이다. 사실 다른 이쁜 키보드들도 많았지만, 실버블랙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다가 그나마 마음에 드는 디자인은 볼륨조절키같은 것들이 달려있어서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하지만 이 키보드의 배열 중 마음에 들지 않은 부분이 있는데, 바로 Home, End, Insert, Delete, PgUp, PgDn버튼이다. 일단 Ins, Del, PgUp, PgDn의 배열은 괜찮더라도 홈, 엔드 키가 그 위로 차지하고 있어서 익숙한 위치를 누르게 되면 글자가 지워져 있다.

키보드 이미지나 정보를 찾아보려고 했는데, 해당 모델명으로 검색되는 것이 없다.

키보드 완전분해 / 재조립

필자의 키보드는 (주)엘피씨정보통신이라는 회사에서 만든 ARMBAR(LCK-7000)이라는 모델이다.

키감은 좀 가벼운편이어서 오랜시간 사용해도 그다지 무리가 되진 않는다. 하지만 키보드에 덮개를 씌워놓지 않는이상 먼지가 쌓이고 이물질이 키사이로 들어가서 매우 지저분해지게 된다.

이전에 사용하던 키보드는 두번 정도 청소해주니까 오작동을 해버리는 상태가되어서 지금 사용하고 있는 키보드로 바꾸게 되었다.

청소를 위해 키를 모두 빼어서 사이 사이에 있는 이물질들을 닦이주고 키들을 하나씩 끼우고 있다가는 키표면에 있는 문자가 지워진 것이 있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깨달은 시점이 빼기전이라면 뭔가 조치를 취했을지도 의문이지만, 일단 다 빼고 난 뒤에 발견했으니 약간 당황하였다.

끼우다보면 남는 장소에 끼워맞추면 되겠다는 생각으로 끼우기는 했지만 문자들이 거의 지워진 상태이기 때문에 좀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튼 이래 저래 맞추어 끼우기는 했지만 키감이 이전과 미묘하게 달라졌다. 제자리에 끼웠다고 생각했는데, 키감이 조금 달라진 것처럼 느껴져서 잘 못 끼운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지만 나름 익숙해지면 괜찮을 거라고 생각된다.

이래 저래 깔끔하게 청소를 마치고 사용하는 기분은 그다지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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